2024년 7월 이후 18개월간 전국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고양이와 개의 숫자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두 동물 모두 감소 추세인데, 고양이는 절반 이상 사라졌고 개는 큰 변화가 없다시피 합니다. 고양이 입양을 고려하던 사람이라면 지금 보호소 현황이 예전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개와 고양이의 보호소 공고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전국 동물보호센터에 공고된 개는 6,870마리, 고양이는 3,578마리였습니다. 이미 개가 거의 두 배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18개월 사이에 이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2025년 12월 현재 개는 4,949마리, 고양이는 1,008마리입니다. 격차는 3,292마리에서 3,941마리로 649마리 더 벌어졌습니다.
두 동물 모두 보호소 입소 건수가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줄어든 속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개는 1,921마리(28% 감소)가 줄었지만, 고양이는 2,570마리(71% 감소)가 사라졌습니다. 같은 기간, 같은 정책 환경 속에서도 두 동물이 받는 영향은 엄연히 달랐다는 뜻입니다.
고양이 보호소 공고는 기저까지 내려갔다가 회복이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고양이 숫자의 하락은 생각보다 가팔랐습니다. 2024년 7월 3,578마리에서 시작한 고양이 공고 건수는 2025년 2월 644마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기저(기본값)가 형성되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이후 2025년 6월 4,040마리까지 올라갔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다시 하락해 현재 1,008마리 수준으로 정착했습니다.
반면 개는 같은 기간 6,870마리에서 5,700마리 대를 오가다가 12월 4,949마리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변동폭이 고양이보다 훨씬 완만합니다. 이런 비대칭적 하락은 단순히 ‘동물이 덜 버려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양이와 개가 보호소에 들어오는 경로 자체가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025년 고양이 등록제와 유기동물 감소 정책이 개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고양이 입소 경로가 축소되는 중입니다
2025년부터 고양이도 동물등록제 의무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에 따르면, 이는 유기동물 발생 감소와 잃어버린 반려동물 추적을 강화하려는 조치입니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유실·유기동물 구조 건수는 총 9만 6천 마리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고, 동물보호센터도 236개소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책이 두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 균등하지 않다는 게 핵심입니다. 개식용금지법 시행(2027년)에 앞서 개의 외사육 관리가 강화되면서 개 보호소 입소 경로는 여전히 활발한 반면, 고양이는 등록제 도입만으로도 보호소 유입이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주목할 점은 고양이의 현행 법적 지위입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4조는 길고양이를 구조·보호 예외 동물로 규정하여, 유기개와 달리 일반 유실·유기동물 보호체계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고양이 보호소 공고 부재가 일상화될 수 있습니다
2025년 2월 644마리라는 최저점이 새로운 ‘정상’ 수준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큽니다. 고양이 등록제 시행으로 반려동물 추적이 강화되고, 보호소 입소 기저가 낮아진 상태에서 회복 신호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1,008마리도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72% 수준일 뿐입니다.
이는 고양이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 축소를 의미합니다. 특히 보호소에서 건강검진과 중성화 시술을 거친 고양이를 입양하려던 분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동물보호센터 236개소 중에서도 고양이 공고 집중도 편차가 심해서, 지역에 따라 선택지가 거의 없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정보와 선택지는 이것입니다
고양이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먼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nimal.go.kr)에서 지역 보호소의 고양이 공고 현황을 확인하세요. 앞으로 이 숫자가 예전처럼 회복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습니다. 지역 보호소에 공고된 고양이가 없다면 차선책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민간 고양이 보호단체 입양 경로 사전 검토가 이제 필수입니다. 보호소 공고 부재 시에도 민간 단체를 통해 입양할 수 있는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이 유기동물 감소를 달성했다면 그것 자체로는 긍정적이지만, 보호소 입양을 원하는 독자의 선택지가 줄어든 것도 현실입니다. 이 간극을 채우는 건 개인의 정보 수집과 대비입니다.
자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 본 내용은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참고 자료입니다. 개별 상황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고양이 보호소 공고가 71% 줄었는데 개는 28%만 줄었다”에 대한 1개의 생각